제공해주신 영상은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우다 세상을 떠난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의 별세 소식을 담은 YTN 뉴스입니다.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고인의 삶과 마지막 여정을 요약해 드립니다.
1.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 별세
- 안타까운 비보: 중증 자폐를 가진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키워온 전경철 작가가 향년 63세로 별세했습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빈소 없이 치러집니다.
- 피터팬이라 불린 아들: 고인에게는 26세 된 아들 제원 씨가 있습니다. 아들은 2007년 중증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정신 연령이 두 살에 멈춰 있어 고인은 아들을 늘 영원한 아이인 '피터팬'이라 불렀습니다.
2. 시한부 판정 후 아들을 위한 사투
- 간암 말기 판정: 지난해 4월 고인은 갑작스럽게 간암 말기 판정을 받으며 6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습니다.
- 전국을 헤맨 이유: 자신이 떠난 후 홀로 남겨질 아들을 위해 전국 1,000여 곳의 보호 시설을 돌아다녔으나, 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성인 자폐 남성을 받아주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 기적을 만든 기록: 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그 눈물겨운 여정을 플랫폼 '브런치'에 기록했습니다. 사연이 방송에 소개되면서 에세이 **《안녕, 피터팬》**이 출간되었고, 독자들의 뜨거운 응원과 후원(8,000만 원)이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아들 제원 씨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동체 마을에 안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세상을 바꾸고 떠난 마지막 유산
- 기적 같은 1년: 아들을 향한 절박한 책임감 덕분이었는지, 고인은 병원의 예측보다 1년을 더 버텨내며 아들과 같은 성인 중증 자폐인을 돕기 위한 '피터팬 자폐인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했습니다. 다행히 지난달 추진위가 출범하여, 고인이 떠난 후에도 위원들이 재단 설립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편지: 고인은 미리 촬영한 방송을 통해 아들에게 눈물 어린 진심을 전했습니다.
"다른 부모들은 아주 짧게, 불과 길어도 2∼3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아빠로서의 행복을 너는 무려 20년 넘게 아빠한테 안겨줬어. 그래서 늘 고마웠고, 지금도 고마워. 고마웠어 아들."